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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관심 쏠린 '수소'…이제 땅속에서 찾는다

<앵커>

수소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수소 경제에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경제성 있는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런 가운데 땅속에 묻혀 있는 수소를 찾아내는 방식이 나와 수소 생산 방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경제가 자리 잡기까지는 화석연료만큼 저렴한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입니다.

수소 활용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 진보를 이뤄낸 우리 정부도 오는 2040년까지 그린수소 가격을 1kg에 3천원,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땅속에 탐침 장치를 찔러넣어 수소를 찾아내는 새로운 기술과 장비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미 국내 5곳의 땅 밑에서 이 원리를 이용해 수소 발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용헌/한국석유공사 기술전략팀장 : 저희가 수소 측정 관련 장비를 특허 출원했고 향후 자연 수소를 연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현재 탐사 연구 초기 단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천연 수소는 기존의 수소 생산 방식과 달리 채취 과정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 없기 때문에 생산 단가 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수소는 고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채워지는 성질이 있어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들은 상업적 생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구의 땅 밑에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조 톤의 수소가 묻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탐사 분야에서 탄탄한 노하우를 갖춘 석유공사는 전국의 수소 유망 지역을 대상으로 땅속에서 수소를 찾는 탐사 활동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석유나 석탄처럼 땅 밑에서 청정 수소를 대량으로 뽑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수소경제로의 전환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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