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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급여 법적 대응"…"농구계에 민폐 죄송"

<앵커>

졸지에 팀을 잃은 선수들은 밀린 급여를 받기 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재 데이원 구단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소속팀의 제명 결정 직후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주장 김강선은 당장 선수들의 생계 걱정부터 했습니다.

[김강선/데이원 점퍼스 주장 : 집을 월세를 살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요. 2월부터 돈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일단 밥 먹는 것도 저희가 이제 사비로 사 먹었고요.]

선수들은 그제(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데이원이 KBL에 낸 가입금 15억 원 중 일부라도 선수들 급여로 되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창단을 성급하게 승인해준 KBL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건데, KBL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규정상 가입금에는 손을 댈 수 없다는 겁니다.

벼랑 끝에 몰린 선수들은 이제 데이원을 상대로 밀린 급여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김강선/데이원 점퍼스 주장 : 돈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법적 조치를 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허재 데이원 스포츠 총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농구계를 향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허재/데이원 스포츠총괄 대표 : 허재라는 간판 때문에 보증을 내가 앞에 섰는데, 김(승기) 감독이나 선수들한테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한 것 같아요. KBL에 민폐를 끼친 건데 너무 미안한 마음도 있고.]

초유의 사태 속에 피해를 떠안게 된 선수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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