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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특별검찰청, '정치자금' 권도형 소환 조사

<앵커>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사태의 핵심인물인 권도형 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 또 다른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겁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특별검찰청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권 씨가 현지 시간 오늘(16일) 위조 여권 관련 혐의 재판과 함께 정치자금 의혹 소환 조사까지 받는다는 겁니다.

지난 11일 치러진 몬테네그로 조기 총선 직전, 아바조비치 문테네그로 총리는 권 씨로부터 '지금 유럽'당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알고 지냈으며 정치자금을 줬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아드지치 내무장관도 "권 씨의 압수 노트북에 정치자금 후원의 증거가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기 총선 결과, 스파이치 대표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입니다.

스파이치 대표는 2018년 초 자신과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권 씨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은 적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지금 유럽'당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아바조비치 총리와 아드지치 내무장관을 특별검찰청에 형사 고발했습니다.

특별검찰청은 14일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가 지내는 구치소 내부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검찰청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기소로 이어진다면, 권 대표가 우리나라나 미국 등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나라로 송환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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