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약 1시간 전쯤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우리와 미국이 함께 훈련하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되는데,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 거리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5일) 오후 7시 25분부터 37분까지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공지했습니다.
군은 현재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 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는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를 쏜 지 15일 만이고,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63일 만입니다.
북한은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 이후 곧 다시 시도한다고 했지만, 우주발사체에 재발사에 앞서 탄도미사일을 꺼낸 것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큼스, 초대형 방사포 중 한 종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오늘 도발은 한미가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특히 오늘은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 국가급 훈련으로 치러졌습니다.
우리 공군 전략자산 F-35A 스텔스전투기, 주한미군의 첨단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 등 공중 전력과 한미의 전차, 자주포, 다연장로켓 등 지상 화력이 총동원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기 1시간 전쯤에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가 일본까지 날아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오늘 "한미가 북한을 겨냥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적들의 어떠한 형태의 시위와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