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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고 보강하고…"중국 내 탈북자 구금시설 확장 증거"

<앵커>

탈북자 2천 명가량이 중국 공안 시설에 구금돼 있다고 지난해 한 북한인권단체가 주장했는데요. 해당 구금 시설이 찍혔다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무산군과 가까운 중국 허룽시 탈북자 구금시설 사진입니다.

왼쪽이 2019년, 오른쪽이 지난해 모습인데, 3년 만에 새 건물이 생기고 기존 시설도 보강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 청문회장에서 이 사진을 공개한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탈북자를 가두는 중국 공안 시설이 확장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현재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 규모가 600명에서 2천 명으로 추정된다면서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봉쇄했던 국경을 북한이 다시 개방하면, 중국은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추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대규모 송환이 이뤄지면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생존자들은 구타나 전기 충격 등 송환됐을 때 당한 고문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다"면서 "송환된 개인은 종종 강제노동에 시달린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를 개최한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는 인권 개선을 위해 중국 내 탈북자 상황을 별도 보고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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