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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시운전' 시작…"이해 구한다더더니" 반발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역 어민에 대한 설득 작업도 같이 하고 있는데 어민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어제(12일) 아침 8시40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에 대한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약 2주 동안 성능 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해저터널을 통해 흘려 보내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방류 펌프에 문제가 없는지, 비상 상황에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등을 살필 예정입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까지 이어진 약 1lm의 해저터널에 지난 6일 6천톤 가량의 바닷물 주입을 끝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는 탱크 공사와 원자력규제위의 사용전 검사 등을 이번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까지 조만간 나오면 방류 날짜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어민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일본 경제산업상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인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착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오염수 방류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곤노/후쿠시마 지역 어업조합장 : 어업조합은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합니다. 만약 방류가 실시 될 경우 후쿠시마에 대한 악소문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특히 지난 2015년 도쿄전력이 관계자들의 이해 없이는 방류를 하지 않겠다고 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어, 국내 반발 여부에 따라 방류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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