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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8곳 방문한 위메이드…너도나도 "로비와 무관"

<앵커>

최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과 함께 게임 회사가 국회에 로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 그 회사의 국회 출입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21대 국회 들어서 의원실 8곳을 방문했는데 이 가운데 6곳은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이었습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를 최대 120만 개 넘게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사무처가 위메이드와 관계사의 21대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이광재/국회 사무총장 : 위메이드는 14회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이거는 어쨌든 전산상으로 확인한 부분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허은아, 정희용 의원실, 민주당 김성주, 김종민, 김한규, 오기형 의원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등 8곳으로 파악됐는데, 허은아, 정희용 의원실을 빼면 모두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담당하는 정무위 소속입니다.

해당 의원실은 "위메이드는 보좌관만 만났고, 위믹스 상장 폐지 경위를 설명했다",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 "단 한 번도 가상화폐 거래를 한 적 없다"며 한목소리로 로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김남국 의원실 출입 기록이 없으니 더 이상 의혹이 없길 바란다"며 "대부분 블록체인 사업 설명을 위한 방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입 기록만으로는 의혹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로비할 거면 밖에서 만나지, 방문 기록 남는 의원실에서 만나지 않는다"며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이 없다고 의혹이 깨졌다는 건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사무처도 의원실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기록한 곳 외에 추가로 어디를 갔는지, 출입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장성범·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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