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가 살렸다"…트럭-관광버스 충돌에도 0명 사망

<앵커>

제주에서 대형 화물차가 외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를 들이받아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그래도 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관광버스를 덤프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관광버스는 교차로 신호등과 표지판까지 넘어뜨리며 반대편 차선 밖까지 밀려 나갑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25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타이완 관광객 34명과 덤프트럭 운전자 등 37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버스 탑승객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인철/제주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덤프트럭이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면서 버스 측면을 충격한 사고인데요. 충격은 아주 컸지만, 관광버스 기사가 탑승객들에 대한 안전벨트 착용 당부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사 50대 A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대형 사고를 막은 버스 기사에는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강명철 JIBS, 화면제공 : 제주자치경찰단)

JIBS 권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