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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프랑스 격파…'어게인 2019' 시동

<앵커>

FIFA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었습니다. 4년 전 우리가 첫 준우승을 차지하고, 또 이강인 선수가 MVP에도 뽑혔던 그 대회입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22분, 번개 같은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김용학이 수비 진영부터 거침없이 내달린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주장 이승원이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습니다.

후반 19분에는 약속된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승원의 낮고 강한 프리킥에 맞춰 190cm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김준홍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속에 2대 1,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무너뜨린 선수들은 현지 교민 응원단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김은중/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21명 선수가 똘똘 뭉쳐서 우리가 뭐를 해야 되는지 알고 경기를 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FIFA도 "한국이 프랑스를 상대로 충격적인 승리를 가져갔다"며 이변에 주목한 가운데, 우리 팀은 온두라스를 꺾은 감비아와 함께 F조 공동 선두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는 물론 3위 6팀 가운데서도 4팀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최대 난적을 물리친 우리의 16강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우리 팀은 오는 금요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릅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만끽하고 남은 온두라스전과 감비아전도 저희 색깔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대회 때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강인이 MVP에 뽑히며 새 역사를 썼던 한국축구가, 4년 만에 또 한번 영광의 시간을 만들어낼 기세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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