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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 깜깜이 시찰' 병풍만 설라"…"당 위기 모면하려 선동"

<앵커>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시찰단 명단은 커녕, 시료 채취도 언론 검증도 없는 '깜깜이 시찰'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주말 장외 집회까지 참석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부 시찰단을 '3무 시찰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 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염 처리수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주장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간담회를 거론하며 여당을 공격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최고위원 : 후쿠시마 물 1리터를 '원샷'하고 오신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시찰단이 돌아오면, 국회에 출석시켜 답변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전선을 넓혔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이은 도덕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대국민 선전선동에 나섰다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진실과 아무 상관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민주당 의원들의 방일은 옳고 정부 시찰단 방일은 틀린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기준에 맞는 절차에 따른다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할 건 없다고 한 발언까지 소환했는데, 여야의 여론전은 시찰단이 귀국한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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