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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설움' 털고…롯데의 '기세' 이끄는 김상수

<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돌풍을 이끄는 주역 중에는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35살 베테랑, 김상수 투수가 있습니다. 김상수 선수가 외친 '기세', 이 응원 구호도 롯데 팬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단일시즌 최다인 40홀드를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김상수는,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SG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상수/롯데 투수 : '지도자를 한 번 해볼까 아니면 공부를 해볼까'까지 생각을 하다가, (선배들이) 너를 원하는 팀에서 한 번 1년만 야구를 해보라고….]

딱 1년만 더 뛰기로 결심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세로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무기 포크볼의 제구가 살아나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3승 6홀드 평균자책점 1.65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투만큼이나 후배들에게 전한 '짧고 굵은' 조언도 화제입니다.

[김상수/롯데 투수 : (긴장감을 어떻게 컨트롤하나요?) 기세]

구단 SNS 영상에서 김상수가 외친 '기세!'는 곧장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기세!'라는 응원 구호가 롯데 응원석을 채우고 있습니다.

[김상수/롯데 투수 :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저도 몰랐는데, 팬분들도 기세 있게 응원을 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김상수는 이 기세로 야구 인생을 정상에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상수/롯데 투수 : 롯데 자이언츠가 꼭 우승할 수 있게, 기세 있는 야구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영상제공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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