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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 깜깜이 시찰"…"당 위기 모면용 선동"

<앵커>

시찰단 활동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오늘(22일)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누가 가는지도 모르고 또 시료 채취도, 언론 검증도 없는 시찰이라고 비판했는데,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의 도덕성 위기를 모면하려고, 대국민 선전에 나섰다고 맞받았습니다.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주말 장외 집회까지 참석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부 시찰단을 '3무 시찰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염 처리수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주장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간담회를 거론하며 여당을 공격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최고위원 : 후쿠시마 물 1리터를 '원샷'하고 오신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시찰단이 돌아오면, 국회에 출석시켜 답변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전선을 넓혔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이은 도덕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대국민 선전선동에 나섰다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진실과 아무 상관 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민주당 의원들의 방일은 옳고 정부 시찰단 방일은 틀린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기준에 맞는 절차에 따른다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할 건 없다고 한 발언까지 소환했는데, 여야의 여론전은 시찰단이 귀국한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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