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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흐무트 완전 점령했다"…우크라, 함락 '부인'

<앵커>

앞서도 보셨듯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방위로 지원을 요청하고 각국도 이에 호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지역을 완전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함락 사실은 부인하면서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탄약과 장갑차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지역입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병사들이 소속 깃발과 러시아 국기를 흔듭니다.

한 병사는 춤까지 선보입니다.

바그너그룹 수장은 바흐무트 지역을 현지시간 20일 완전 점령했다며, 여러 곳의 영상을 찍어 공개했습니다.

[프리고진/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 2023년 5월 20일 정오입니다. 바흐무트 마지막 곳까지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공격 부대와 러시아 정규군의 바흐무트 해방 작전 완수를 축하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바흐무트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최장 기간 전투가 벌어져 온 곳입니다.

특히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지난 10개월간 물량 공세를 펼쳤고, 우크라이나는 격렬하게 저항해 왔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마음속에 남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함락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가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산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한 데 이어 젤렌스키를 만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탄약과 장갑차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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