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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앵커>

우리 4·19혁명과 조선시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주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세계가 기억해야 할 가치로 인정한 겁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재타도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학생과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총칼을 앞세운 무력 진압으로 186명이 숨지고, 6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민중의 분노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이승만 정권은 퇴진해야 했습니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4·19혁명 기록물은, 정부 자료와 언론 보도, 사진과 영상 등 1천19점으로 혁명의 원인과 전개 과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4·19는 제3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으로, 1960년대 전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 농민군,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자료 185점도, 근대적 전환기를 보여주는 중요 자료로 인정받았습니다.

[임승범/문화재청 학예연구관 : 한국 역사자료로서의 가치를 넘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겁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해인사 대장경판 등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책과 고문서 등 전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2년마다 세계기록유산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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