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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지인 '구속영장' 방침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유 씨와 함께 소환 조사를 받은 미대 출신 작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혐의 부인과 증거 인멸 우려 때문입니다.

유 씨는 2차례 조사에서 할 말은 다했다면서도

[유아인/배우 :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과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 등 4종의 마약류에 대해서는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3대 마약 가운데 하나로 국과수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코카인 투약과 관련해, 누가 이를 건넸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유 씨의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유 씨의 지인으로 지난 16일 소환된 미대 출신 작가 A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참고인 신분이었던 작가 A 씨는 수사 과정에서 대마 등 마약류 투약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인정하면서도,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매우 가까운 사이인 두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등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이르면 주말 전 동시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이달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공진구,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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