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G7 정상회의 내일 개막…"러·중 견제 공동성명 포함될 것"

<앵커>

내일(19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 즉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에 갈 계획인데 자세한 내용은 현지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먼저 세계 주요 정상들이 모이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이탈리아 총리를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히로시마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후 4시쯤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도착해 히로시마로 이동했고, 의장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는 낮 12시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저녁 6시부터 정상회담도 가졌는데요.

세계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만큼 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 2만 4천 명을 투입해 24시간 경비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G7 정상들이 찾을 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은 오늘 낮 12시부터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고, 공원 주변에는 약 2m 높이의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회의장이 바다 쪽에 있는 만큼 순시선도 띄워진 상태입니다.

<앵커>

참가국 면면을 보면 아무래도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내용이 많이 다뤄지겠죠?

<기자>

네, 일본 언론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위압적 행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법의 지배에 기초해 자유롭게 열린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G7의 의지를 세계에 강력하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염두에 두고 어떠한 핵 위협도 반대한다는 선언을 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태양광 패널 제조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도쿄올림픽 때처럼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쓰인다면서요?

<기자>

네, 후쿠시마를 포함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음식 재료 등이 정상회의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물론 정상회의 등에 쓰이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히로시마에서 공급합니다.

하지만 원전 사고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지진 피해 지역의 재료도 일부 포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공급되면서, 당시 우리 대표팀과 미국 등은 본국에서 직접 음식을 공수해 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미)

▶ 타이완 논의 앞두고…중국 "14억 인민에 맞서지 말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