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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일 아닐 수도"…'리바운드' 재연 꿈꾸는 농구부

<앵커>

해체 위기를 딛고 준우승까지 이뤄낸 부산 중앙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가 개봉 이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영화의 실제 주인공 강양현 감독은 부산 중앙고에 이어서 또 다른 모교인 조선대에서 제2의 리바운드를 쓰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농구 1부리그 가운데 유일한 지역팀인 조선대학교 농구부.

지난 2019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리그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한 조선대 농구부에 최근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체 위기를 딛고 준우승까지 이뤄낸 강양현 감독의 부산중앙고 시절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강 감독이 이끌고 있는 조선대 농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창석/조선대 농구부 주장 : 저희만큼 힘든 환경에서 그렇게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보게 됐고, 여러 감정들이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8명뿐이라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예전과 달리, 올해 1학년 선수 9명이 충원돼 가용 인원이 늘어난 것도 호재 중 하나입니다.

[구본준/조선대 농구부 1학년 : 여기 와서 (출전) 기회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게임도 뛰면서 실력도 더 늘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로 화제의 중심이 된 강양현 감독은 조선대판 '리바운드'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강양현/조선대 농구부 감독 : 멘탈(정신력)만 좀 잘 잡아준다면 지금 우리 조선대 선수들이 훨씬 낫거든요, 실력으로도. 제2의 리바운드가,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기적의 주인공'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조선대 농구부가 또 다른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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