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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도 '백종원 매직' 이어질까?…'그린 바이오산업' 육성

<앵커>

백종원 매직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쇠락해 가던 예산시장을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킨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가 이번에는 고향 예산의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에 힘을 보탭니다. 예산군도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전국적인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의 한적한 시골장터였던 예산시장은 백종원 씨의 손을 거치면서 주말 하루는 2만여 명, 지난 4월은 한 달 23만 명이 찾아온 일명 '핫플'로 변했습니다.

또 시장에서 식사를 한 뒤 인근 출렁다리와 수덕사 등 지역 관광지로 향하는 것도 자연스런 모습이 됐습니다.

[임수빈/충남 아산시 : 여기서 식사하고 이제 근처 수덕사라든가 관광지 좀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실제 지난달까지 예산 출렁다리 방문객은 4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고 예산군 전체 방문객도 42% 증가했습니다.

예산시장에서 비롯된 백종원효과가 예산군 전역으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산군과 충남도는 이곳 삽교 일대를 군 정체성에 맞는 그린바이오 집적화 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국가산업단지 후보로 나섰다가 탈락한 곳으로, 165만㎡ 단지 안에는 스마트팜과 바이오 벤처, 6차산업 시설이 2028년까지 3천억 원이 투자돼 조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백종원 씨는 식품 관련 바이오벤처의 투자부터 연구개발, 마케팅을 지원키로 하는 등 사업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외식사업 전문가 : 예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상품도 많이 생겨서 지역의 인구도 늘고, 지역에 있는 농산물도 다른 방법으로도 유통될 수 있는 방법 찾자….]

20여 년 방치돼 지역발전의 골칫거리였던 충남방적 폐공장도 최근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개발의 호기를 맞았습니다.

예산군은 이곳에서도 백 씨와 협업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된 사업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최재구/충남 예산군수 : 예산군 전체의 큰 경제 효과가 유발될 수 있는 백종원 대표와 우리 예산군이 함께 해서 꼭 발전시켜 전국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예산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산군이 미다스의 손으로 꼽히는 백종원 씨와 함께 지역의 오랜 난제를 풀고 경제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CG : 송민선 TJB)

TJB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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