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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레드카펫 밟는 한국영화는?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가 12일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영화는 올해 아쉽게도 경쟁 부분에는 진출하지 못했는데요. 장편영화 5편을 포함해 신작 7편이 칸의 관객들을 만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한국 영화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입니다.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감독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인 태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 배우는 이 영화로 8번째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송중기 배우는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 화란으로 처음 칸의 레드카펫에 오릅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던 소년이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선균 배우는 출연한 영화 2편이 동시에 초청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습니다.

영화 '잠'은 비평가 주간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됩니다.

영화 '잠'에서는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 대교에서 고립된 상황을 연기했습니다.

모두 11번이나 칸에 초청된 바 있는 홍상수 감독은 신작 '우리의 하루'를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선보이고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상영되는 라시네프 부분에는 우리 단편영화 2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블랙핑크 제니는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더 아이돌'로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한국 영화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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