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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변호인 "결백 증명 확신"…송환 지연될 듯

<앵커>

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변호인이 권 씨가 무죄를 확신하고 있고, 재판에 임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 씨가 한국이나 미국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간을 벌려고 할 수도 있어, 송환이 늦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루나 폭락 사태' 관련 한국이나 미국에서 벌어질 재판에도 준비돼 있다고 권 씨 측이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진행 중인 권 씨의 '위조 여권' 사건 변호를 맡은 안젤리치 변호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권 씨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의뢰인들이 다른 나라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뢰인들은 해당 절차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도주할 우려가 없고, 숨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와 측근 한 모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보석금은 일 인당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8천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법원의 명령으로 지정된 주거지를 벗어날 순 없는데, 권 씨 등은 현지 변호인의 동거녀 회사 소유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동안 검찰의 항소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두 사람은 보석금을 내는 즉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권 씨가 송환국에서 벌어질 재판에 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현지 법적 절차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 한다면 실제 송환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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