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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탈당 선언…의총선 '이재명 재신임' 요구도

<앵커>

가상 자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온 김남국 의원이 주말인 어제(14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탈당과 별개로 필요한 부분에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엄정히 조사한 뒤 징계하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첫 소식,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화폐 보유 의혹 9일 만에,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당과 당원에게 부담을 주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임위 회의 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나 입장표명은 없었습니다 여당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것입니까.]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의원 총회에선 가상화폐, 돈봉투 사태와 관련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이재명 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격론 끝에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민주당은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의원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엄정한 조사 후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습니다.]

또 가상자산을 재산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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