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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조사 착수…'입법로비 의혹' 확산

<앵커>

이번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김 의원이 가상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걸 미루는 법을 발의한 게 이해 충돌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첫 자체 진상 조사단 회의를 한 민주당에선 이해 충돌까지 살펴봐야 하는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이 투자한 가상 화폐를 만든 회사가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어서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으로부터 가상화폐 거래 내역 등을 제출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 계좌 거래내역이라든지, 코인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의문의 상당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

외부전문가 섭외도 진행 중인데, 이해충돌 여부까지 조사해야 할지, 팀 내 이견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여당 위원들의 의혹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구멍 난 신발 신고 다니고 몇천 원이 아까워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수억의 돈을 특정 코인에 몰빵(집중투자) 할 수 있겠어요, 이거?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논란은 국회 입법로비 의혹으로도 번졌습니다.

게임 산업 연구자 단체인 한국게임학회는 게임 코인 위믹스를 만든 게임회사 위메이드를 겨냥해, "몇 년 전부터 게임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여야 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보유 여부를 전수조사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위정현/한국게임학회 회장 : (업체가) 법안을, 규제를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했을 때 '자신들이 발행하고 있는 코인이 어느 정도의 미래 가치를 가지고 있나' 이런 것들을 충분히 설명했고 다양한 많은 시도를 했거든요.]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로비는 사실 무근"이라며 지난 2020년 이후 의혹을 제기한 한국게임학회에 2800만 원을 후원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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