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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거래?…"국회법상 징계 사유"

<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에 가상 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의원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 자산 지갑에서, 두 차례 상임위 회의가 진행되던 시간에 코인을 판 정황이 포착된 건데 이 가운데 한 번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질타하던 회의였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사고에 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남국 의원도 참석해 질의했습니다.

[김남국/민주당 의원 (2022년 11월 7일) : 대통령,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이 전부 다 마약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안전과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에 소홀한 것 아니냐….]

한 코인 전문가가 이날 김 의원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의 거래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김 의원의 상임위 마지막 발언 7분 뒤인 오후 6시 48분, 위믹스 코인이 한 차례 매도된 걸로 돼 있습니다.

회의 중간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올해 3월 22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중에도 위믹스 코인 매도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오전 10시 17분에 시작한 소위는 오후 6시 21분에 끝났는데, 오후 2시 32분 위믹스 코인을 판 걸로 돼 있습니다.

회의가 길었던 만큼 두 차례 쉬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거래는 회의 중간에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입법 활동 중 사적인 투자를 한 셈인데,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고 판명되면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SBS는 김 의원에게 상임위 회의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는지 여러 차례 질의했지만 김 의원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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