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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였던 전광훈 성장기…"증오 먹고 쑥쑥 큰 극우 팬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진호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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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팬덤 어떻게 만들어졌나?

"전광훈, 개신교계 비주류…배타성 더 강해"
"전광훈, 팬덤적 극우…전 세계적으로 극우 약진 추세"
"전광훈 발언, 상식 깨트리는 정치 팬덤 지도자 특징"
"극우 엘리트까지 전광훈 주목해 영웅 만들어…정부 소극적 대처 지지자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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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앵커: 보셨듯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칭송 발언을 시작으로 망언을 이어가다가 정치 생명마저 위태롭게 됐죠. 이처럼 보수 진영의 일부 정치인들은 전광훈 목사에 의지하면서 정치에 종교의 힘을 빌리려 했습니다. 이제는 전광훈 목사로 촉발된 정치와 종교의 유착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에 주목하고 분석해봐야 할 때입니다. 전광훈 목사의 활동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학자 김진호 선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진호/ 신학자: 안녕하세요.
 
▷ 편상욱/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저런 발언 보셨죠. 접하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김진호/ 신학자: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주변에 극우화된 분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님은 목사시잖아요. 그런데 왜 정치에 이렇게 깊이 개입을 하시는지.
 
▶ 김진호/ 신학자: 아마 개신교 목사 중에서 가장 정치 성향이 강한 분인 것 같습니다.
 
▷ 편상욱/ 앵커: 이유가 뭘까요?
 
▶ 김진호/ 신학자: 이유까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계속된 행보가 정치적 행보를 하셨어요.
 
▷ 편상욱/ 앵커: 예전부터 전광훈 팬덤 현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런 말씀을 해오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계에서 이른바 전광훈 팬덤 현상은 그러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 김진호/ 신학자: 사실 정치 팬덤 현상의 중요한 계기는 박정희 팬덤이었어요. 특히 1997년도 박정희 대통령이 죽은 이후에 나타났고 또 박근혜 팬덤 현상도 상당히 있었고 그러다가 2019년 무렵에 전광훈 씨가 부상한 거죠.
 
▷ 편상욱/ 앵커: 어떻게 부상을 한 겁니까?
 
▶ 김진호/ 신학자: 지금 이제 우파의 구심점이 없어졌고 너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개신교가 굉장히 한국의 우파의 중요한 세력이었는데 개신교도 나서기를 꺼려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태극기 집회, 아스팔트 보수들이 태극기 집회를 소수의 분들이 모여서 계속했는데 그때 뭐 전광훈 목사님은 거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그러면서 점점 주목을 받기 시작을 했던 것이죠.
 
▷ 편상욱/ 앵커: 제가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들이 있는데 개신교 계열 교회들은 왜 우파입니까 다는 아니겠습니다마는 대부분
 
▶ 김진호/ 신학자: 개신교는 미국 보수 근본주의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요. 또 한국의 국가 형성 과정에서 북한에서 내려왔던 분들, 그분들이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이념적 우파 성향을 많이 지니게 됐죠.
 
▷ 편상욱/ 앵커: 우파까지는 괜찮은데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는 거의 극우로 가고 있다는 게 사실은 큰 문제잖아요. 왜 이런 성향을 띠게 됐을까요.
 
김진호 신학자, 편상욱 앵커

▶ 김진호/ 신학자: 개신교 안에 극우 성향을 지닌 분들이 상당히 있어요. 전광훈 씨도 그런 분 중의 하나인데 전광훈 씨가 주목되는 것은 이분이 개신교 주요 그룹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주요 그룹이 아니었다는 것은 이분이 자기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양식은 팬덤 형식, 그러니까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법이었던 것이고 그게 먹혀들었죠. 대중적 팬덤 현상이 있었고 대중에게 아주 강력하게 증오와 분노와 이런 것들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그러니까 이게 극우가 있었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전광훈 씨는 극우이면서 동시에 팬덤적 극우인 것이 더 위험한 것이죠.
 
▷ 편상욱/ 앵커: 말씀 듣다 보니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떠오르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극우주의 성향이 강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팬덤도 정말 강력했고 이런 비슷한 성격이라고 봐야 합니까?
 
▶ 김진호/ 신학자: 전 세계적으로 극우가 약진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절망한 대중들이 자기가 자기의 좌절된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필요한데 그런 역할들을 해 주는 이가 정치적 팬덤의 지도자들이거든요. 그런데 이 극우화된 정치적 팬덤 지도자들이 부르짖는 메시지들은 증오, 팬덤 이런 거예요. 누군가를 적으로 만들어내고 그 전광훈 씨 트럼프 대통령 이런 분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 편상욱/ 앵커: 르펜 같은 경우죠.
 
▶ 김진호/ 신학자: 또 우크라이나의 아조프 연대같은 경우는 유럽의 극우들이 모여들어서 또 일종의 푸틴이 전쟁을 일으키게 하는 명분이 되기도 했고 이런 식으로 극우들이 도처에서 폭력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극우주의적 양상과 팬덤이 결합하는 이유는 뭐예요? 그래야 힘을 얻게 되는 건가요? 적을 만들어서?
 
▶ 김진호/ 신학자: 그러니까 제도 안에서 제도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양한 자원이 있잖아요. 극우일 경우도. 그런데 그런 분들은 강력한 폭력성을 수반하지 않아도 돼요. 사회를 잘 통제하고 있으니까 제도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극우화될 때 어서 오세요 필요한 것이죠. 어서 오세요 대중에게 분노를 촉발시킬 때 그 대중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대중이 과도한 폭력성을 지니게 되고 분리주의 성향을 강하게 지니게 될 때, 정치나 사회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도 안에서 제도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양한 자원이 있잖아요. 극우일 경우도 그런데 그런 분들은 강력한 폭력성을 수반하지 않아도 돼요. 사회를 잘 통제하고 있으니까 제도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극우화될 때 팬덤이 필요한 것이죠. 팬덤은 대중에게 분노를 촉발시킬 때 그 대중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대중이 과도한 폭력성을 지니게 되고 분리주의 성향을 강하게 지니게 될 때 정치나 사회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죠.

김진호 신학자, 편상욱 앵커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 발언이 과연 저 얘기가 목사님 얘기가 맞나 이렇게 싶은 얘기도 많았습니다. 듣고 가겠습니다.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 하나님이 까불면 나한테 주고 이런 얘기를 하시는 다른 목사님 저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요. 이런 얘기 해도 됩니까.

▶ 김진호/ 신학자: 목회자뿐 아니라 사람들 누구도 그런 말이 적합하지는 않죠.

▷ 편상욱/ 앵커: 그런데 이런 논란이 될 만한 얘기를 계속하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 김진호/ 신학자: 그러니까 이게 팬덤의 정치적 팬덤 지도자들 중에 그들의 언어에 보면 좀 어려운 표현인데 아이러니 어법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게 뭐냐 하면 규범적 질서와 다른 방식의 언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의 상식을 깨뜨리는 말. 이런 말들을 던짐으로써 사람들에게 강력한 열광을 불러일으키죠. 그러니까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지만 지지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강한 충성심을 자아내는 어법 중의 하나로 보이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이런 욕설 비슷한 말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에 문재인 퇴진운동 본부를 이끌었단 말이에요. 이렇게 강력한 행동에 개입하게 된 것도 바로 자기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봐야 하나요?
 
▶ 김진호/ 신학자: 그걸 계산하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의 특징 중 하나 선동의 어법이 있어요 상상 속에서 행동에 동참하게 만드는 거예요.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소리치고 싸워보자고 상상 속에서 대중들이 어떤 메시지에 동조할 수 있도록 그런 요소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이 그 자체로 행동주의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떤 행동화될 수 있는 예비적 장치가 되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가 크게 물의를 빚었던 건 또 2020년 광화문에서 목회를 열었단 말이에요. 그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군중 집행 금지돼 있었는데 이걸 강행하는 바람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전광훈 목사도 나중에 걸렸었고 이걸로 기소돼서 유죄 판결이 났단 말입니다. 왜 이렇게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거죠?

▶ 김진호/ 신학자: 그러니까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굉장히 각종 음모론이 그곳 사이에서 돌았고 그 음모론을 선동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나다라는 걸 보여주는 행동으로 적합하다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닙니다만 기독교의 가르침 중에 굉장히 중요한 가르침이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내 이웃에 저렇게 민폐를 끼쳐라 이런 말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저런 일을 하죠?

▶ 김진호/ 신학자: 아마도 저 분은 그게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 편상욱/ 앵커: 어떻게요?
 
▶ 김진호/ 신학자: 그러니까 지금은 나쁜 권력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고 그 나쁜 권력에 불복종함으로써 수많은 부조리한 방역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문제 제기한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나쁜 권력의 정치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런 생각이었을 거예요. 그것이 이웃을 생각한다는 자기 논리와 연결됐을 거고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한국 기독교계 주류 교단에서는 교리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요. 이단이라고 보나요. 아니면 아니라고 보나요?

▶ 김진호/ 신학자: 전광훈 씨를 결과적으로는 이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목소리를 낸 모든 사람이 이단이 되는 건 아니고 전광훈 씨가 이단이 된 거죠. 그것은 개신교의 마이너리티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해요. 개신교 주류 집단이 아니고 비주류 집단이기도 하거든요. 개신교는 굉장히 강력한 연고주의가 있는 세력이어서 그 연고주의 밖에 있는 분들한테는 되게 까다로운 잣대가 지워지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연고주의라는 게

▶ 김진호/ 신학자: 혈통주의라든가 또 어느 교단이냐 거대 교단이냐 군수 교단이냐 또 4년제 대학 출신이냐 아니면 교단인가 학이냐 이런 것들이 다 중요한 이유들이 사람들의 위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조건들이 되는 것이죠.

▷ 편상욱/ 앵커: 그런 조건들을 판단했을 때

▶ 김진호/ 신학자: 충족을 못하죠.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는 어쨌든 주류가 아니라 2단 쪽에 가깝다

▶ 김진호/ 신학자: 이단 쪽에 가까운 건 군소교단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비인가 학기였고 그리고 뭐 무슨 혈통적으로 유명한 가문의 출신도 아니고 그랬는데 그런 분들이 그런 분이 문제적인 발언을 하면 굉장히 까다로운 잣대가 어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실 이이라는 것은 사실 정치적인 분류법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개신교 주류는 전광훈불편하게 보는 건 분명합니다.

▷ 편상욱/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류도 하는데 이른바 보수파의 정치인들이 전광훈 목사에게 이렇게 연연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진호/ 신학자: 전광훈 씨의 행보가 개신교가 일종의 우파의 행동주의적 대열에서 이탈하는 경향이 박근혜 정권 후기부터 있었어요. 그런데 한결같이 거리에서 그는 있었고 그러면서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행동하지 않는 걸 불편해하는 강력한 보수적인 행동주의 신앙신자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자기네 목사님이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을 불편해 했었던 거죠. 그런데 전광훈 씨가 항상 있으니까 그분을 지지했고 이러면서 또 동시에 개신교 신자뿐 아니라 한국의 극우의 일반적 성향의 엘리트들도 이런 분들이 정광훈 씨를 주목하기 시작을 한 거죠. 그래서 전광훈 영웅 만들기가 계속 8년 9년 무렵에 계속 있어 왔어요. 그리고 전광훈 씨가 계속 거리에서 하는 거다. 그러면서 정당 기획입당 얘기를 펴고 그랬어요.

▷ 편상욱/ 앵커: 실제로 당도 만들었죠.

▶ 김진호/ 신학자: 당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요. 그래서 기존의 보수 정당 안에 들어가서 그 보수 정당을 극거하자 이런 디자인을 가지고 기획 입당 주장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얼마나 실행됐는지 모르나 그 무렵에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가 있었고 굉장히 극우적인 발언들이 난무했었어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극우화된 것과 정광훈 씨가 국민의힘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상한 시기가 겹쳐 있는 걸 데는 국민의힘과 현 정부의 극우 편향성에 관련된 인사들과 정광헌 씨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앵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퇴진운동본부를 이끌던 그 시절에는 사실은 지금의 국민의힘 그러니까 보수 정권이 보수 집단이 어떻게 보면 야당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권 교체가 필요했고 전광훈 씨가 거기에 대해서 일정 역할을 한 게 사실이고 그렇게 됐다면 고맙다 이렇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미 보수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됐지 않습니까. 이미 전광훈 씨는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거 아니에요. 왜 절연을 못하죠?

▶ 김진호/ 신학자: 그러니까 정당 안에서는 그런 경향이 있잖아요. 목소리가 필요 없다라는 주장이 있고 한편에서는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고 그러니까 정당 안에도 극우화된 분들이 그 안에서 일종의 다른 보수적인 성향의 분들과 일종의 어떤 주도권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실 인사들 중에도 상당수가 그런 극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국제 외교 행보들을 보면 이렇게 전형적인 개신교 극우 언어들이 정치화되는 경향이 많이 보이잖아요. 그런 걸 통해서 복원되는 현 정부의 어떤 대통령 측근 안에서 극우 세력들 정광호 씨와 코딩돼 있는 그런 분들이 적잖이 활동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당보다도 그래서 점점 더 이분의 영향력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전광훈씨가 대통령이 미국 방미할 때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주장했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적극적인 방어 반대하지 않고 당은 오히려 이건 가짜 뉴스다 얘기했지만 그런 것들은 이분을 지지하는 혹은 동조하는 이들이 정부 안에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아요.

▷ 편상욱/ 앵커: 전광훈 목사는 어쨌든 이런 식으로 계속 우리 사회의 영향력 그리고 기독교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할 텐데 이걸 막을 방법은 없습니까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력인 것 같아서

▶ 김진호/ 신학자: 전광훈 씨가 제거된다고 하면 또 다른 정강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럴까요. 그러니까 저는 전광훈도 문제지만 그런 극우화된 우리 사회 분위기 또 극우화된 그 목소리가 기득권 안에서 안착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막혀 있는 담론 구조 이런 것들이 끊임없이 제2의 전광훈 부르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앵커: 그러면 제2의 전광훈 현재의 전광훈을 다 같이 막으려면 기독교계 그리고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진호/ 신학자: 극우화된 대중들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극우화된 대중들은 지금 절망 자기들의 욕구가 이 사회 속에서 절망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어요. 제도가 제도권 내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그 목소리들을 충동질하는 끊임없는 이들이 있어요. 전광훈 씨가 그런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사회 내에서 절망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외면되고 있을 때 일종의 극우는 양생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앵커: 그분들을 제도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진호/ 신학자: 제 생각에는 민주주의의 발전이나 분배 구조의 발전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 편상욱/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학자 김진호 선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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