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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 라덕연 구속영장 청구…오늘 법원 심사

<앵커>

주가 조작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씨에 대해 체포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씨가 범죄로 얻은 수익을 숨긴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11일) 결정됩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 합동수사팀은 어젯밤 11시 반쯤 투자자문회사 대표 라덕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씨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 등이 있다고 보고 구속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수사팀은 라 씨가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 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가격에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이른바 '통정 매매'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범죄 수익을 빼돌려 해외 골프장 등에 숨겼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그제 오전 자택에서 라 씨를 체포하고, 회사를 총괄 관리한 변 모 대표와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도 붙잡아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들 일당의 금융 거래와 통신 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200여 대를 비롯한 압수 물품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라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영장심사는 오늘 열릴 전망입니다.

수사팀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변 씨와 안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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