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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아닌 '심장'으로…단신 투수 돌풍

<앵커>

야구에서 투수는 '키가 커야 유리하다'는 게 상식처럼 돼 있는데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단신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이른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마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들을 유병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SSG 외국인 투수 맥카티는 키 173cm로, 올 시즌 KBO에 등록된 국내외 투수 가운데 가장 작고 외국인 투수로는 기존 최단신 기록보다 5cm 더 작은 역대 최단신입니다.

투수는 키가 커야 유리하다는 통념 때문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는데, 맥카티는 무서운 구위로 편견을 깨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NC전에서 7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 자책점을 딱 한 점만 내주는 '특급 피칭'을 펼쳤습니다.

너무 열심히 던져 손가락 염증이 생긴 바람에 등판을 한 번 거른 맥카티는 다음 주 복귀해 SSG의 선두 질주를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커트 맥카티/SSG 투수 : 항상 승부욕이 넘치고, 공격적이며, 감독님이 공을 뺏을 때까지는 항상 마운드를 지키고 싶습니다.]

키 174cm의 '올 시즌 최단신' 국내 투수들은 불펜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키움 김재웅이 2년 연속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LG의 19살 신인 박명근은 사이드암 투수로는 팀 선배 정우영, 키움 원종현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평균 시속 145km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던지는 단신 투수의 활약이 팬들의 심장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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