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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부터 탄착점도 공유…1급 비밀까지 포함

<앵커>

지난해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 정상이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예상 발사 지점은 물론 1급 비밀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구축될 한미일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은 3국의 기존 정보 공유 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서 TISA, 그러니까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그걸 포함한 기존의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TISA, 즉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은 미 국방부를 매개로 한일 국방당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입니다.

지난 3월, 지소미아 정상화로 한일 간 정보 공유의 장애가 해소됨에 따라 한미일은 TISA를 활용해 공유의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공유 정보의 종류는 구두, 시각, 전자, 자기장, 서류 형식을 망라하고, 공유 정보 수준은 최고 등급인 1급 비밀까지 가능합니다.

[김민석/당시 국방부 대변인(2014년 12월) : 어떤 등급의 비밀 정보까지 제공되어야 할 것인가는 정보를 생산하는 국가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방부 허태근 정책실장은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TISA를 통해 공유할 정보의 범위로 북한 미사일의 예상 발사 지점,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을 들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의 모든 제원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이 정보 공유의 중심지로 지목하는 기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9일) 한미일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싱가포르 샹그릴라 안보 대화,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협의체 구성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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