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쟁'으로 공식 규정한 푸틴…추가 동원령을 위한 포석?

<앵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전쟁'이라고 공식 규정했습니다. 추가 동원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모스크바 붉은광장을 제복을 입은 러시아군이 행진합니다.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전승일 행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증오와 러시아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특별군사작전'으로 지칭해온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공식 규정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오늘날 문명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또다시 우리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물자와 병력 부족을 겪는 가운데 추가 동원령을 내리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전승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자폭 드론 공습을 가한 데 이어 수도 키이우를 향해 15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되살리고 있는 모든 낡은 악은 과거 나치가 그랬듯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2차 세계대전 때처럼) 우리는 악에 맞서 혼자가 아닙니다. 자유 세계 전체와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전승일에 맞춰 야간 기차를 타고 키이우를 찾은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만나 EU와의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유럽 가족의 일부"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EU 가입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