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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 단식 시작…의료연대는 11일 부분파업 예고

<앵커>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은 모레(11일)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간호협회는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면서 오늘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호법 제정약속 이행하라! 이행하라!]

푸른 손수건을 목에 두른 간호사들이 현수막을 들고 대통령실 앞 거리로 나왔습니다.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며 대규모 2차 부분 파업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대한간호협회가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간호법을 반대하는 의료단체들의 주장은 허위이며, 다른 직역의 권익을 침해하는 목적이 아니라, 국민에 더 나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남희/대한간호협회 부산광역시회장 :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간호법이 최종적인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간호법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모레(11일) 2차 파업에는 의사들이 대거 참여해, 1차 파업 때보다 규모가 커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3일 1차 때는 간호조무사 중심으로 1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2차 파업에는 치과 휴진, 병원 단축 진료에 참여 인원도 2만 명으로 늘어날 거라고 했습니다.

개정안을 전달받은 정부는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론지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 결과에 따라 간호협회와 의료연대가 대규모 맞불 단체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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