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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심려 끼쳐 죄송"…당내서도 "정보 공개하라"

<앵커>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김 의원이 관련 정보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분간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가상화폐 불법 증여 의혹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추가 입장을 내놓았지만, 위믹스 구매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믹스를 언제, 어떤 거래소를 통해 얼마에 취득했던 건지, 이후 투자금을 현금으로 회수해 얻은 수익이 얼마인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개된 재산신고 내용상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판 돈 만큼 예금이 늘어난 경위는 물론, 대선 전후 3개월간 인출한 현금은 440만 원이라면서도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8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다고 밝힌 대목도 석연치 않습니다.

해명을 내놓을수록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비 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잡코인'으로 재산 증식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응천/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뭐 알고 들어간 것 아니야? 뭐 있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내부정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의문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부인 송갑석 최고위원조차 불충분한 해명 대신 관련 정보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이어지고 있다며,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남국 의원이) 매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입니다.]

서민의 탈을 쓴 위선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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