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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주식 팔아 생긴 9.8억으로 투자…현재는 9.1억"

<앵커>

한때 60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을 빚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자금의 출처를 공개했습니다. 주식을 팔아서 생긴 9억 8천만 원으로 투자한 것이고, 지금 가진 가상화폐 가치는 9억 1천만 원 정도라고 했는데, 이런 해명에도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관련 여권의 공세에 맞서 자금 출처와 이체 내역, 잔고 등을 공개했습니다.

재작년 초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생긴 9억 8천여만 원이 초기 투자금이었다고 했는데, 이 돈 전부로 위믹스 코인을 샀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석 달간 전체 계좌에서 440만 원만 인출했다며 수익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현재 보유 중인 가상화폐는 9억 1천만 원 정도라며 가상화폐까지 합쳐 자신의 재산은 약 21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인출한 금액 외 실제 가상화폐를 팔아 현금화한 금액이 얼마인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찬성해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한 해명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위반 소지가 있다며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다량의 코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 법안에 참여를 했고, 법안이 결국은 국회를 통과해서 (과세) 유예 시기가 늦춰졌고….]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위법이 아니라는 해명은, 허술한 법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국회의원에게 기대하는 말이 아닙니다.]

김 의원의 자금 출처 공개에도 10억 원에 가까운 돈을 가상화폐에 전액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권익위원회는 지난 2021년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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