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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초 만에 '벼락골'…전북, 서울과 무승부

<앵커>

빗속에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진기명기'가 나왔습니다. 전북 '구스타보' 선수가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터뜨려, 역대 최단 시간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빗속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7천여 관중이 몰린 가운데,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진기록이 나왔습니다.

서울의 백패스를 가로챈 전북 구스타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킥오프 11초 만에 나온 골로, 2007년 인천 방승환이 세웠던 K리그 최단 시간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전북은 벼락같은 선제골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32분 서울 박동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승리는 따내지 못했습니다.

선두 울산은 대구 원정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22살 신예 황재환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또 1골을 뽑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바코의 골까지 더해 3대 0 완승을 거둔 울산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서울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습니다.

최하위 수원 삼성은 이기제의 결승골로 인천을 1대 0으로 누르고 개막 후 11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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