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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시대 열린다…대관식에 국가원수 100명 참석

<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내일(6일) 공식 대관식을 치릅니다. 70년 만에 열리는 대관식에 국가원수만 100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행사 비용이 1천억 원이 넘어서 영국 안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런던 시내 도로 한편에 텐트가 수도 없이 늘어섰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행렬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노숙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앰버/영국인 : 친구들이랑 팀을 짜서, 매일 밤교대로 잠을 자며 화요일 밤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내일 대관식 행사는 찰스 3세 부부가 버킹엄궁을 떠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왕의 행렬'로 막이 오릅니다.

찰스 3세 부부는 6마리 말이 끄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2.1km를 이동할 예정입니다.

대관 의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합니다.

왕이 '서약'을 하고 성유를 바른 뒤 왕관을 쓰면 성직자와 왕족, 귀족들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내일 대관식에는 국가원수 1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203개 국가 대표가 참석할 예정인데,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참석합니다.

대관식에 드는 비용만 우리 돈 1천600억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 일각에서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왕실 행사에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는 게 부당하다는 겁니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 등 12개 영연방 국가들은 대관식을 계기로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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