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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0.25%P 인상…"인상 멈추지 않을 것"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어제(4일) 기준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일곱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유로화를 쓰는 유럽 20개 나라 기준 금리는 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차례 연속 이어진 금리 인상이지만, 인상 폭은 줄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앞서 6차례에 걸쳐서는 0.5에서 0.75%포인트 사이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이어왔습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 인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을 "여정"으로 표현하며, "우리는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이 먹을 것에 돈을 훨씬 더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0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0% 올랐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주류, 담뱃값은 13.6%까지 치솟았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너무 높게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유럽중앙은행보다 하루 앞서 기준 금리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00∼5.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10회 연속 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미국에 이어 유로존의 기준금리도 우리나라의 3.5%보다 높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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