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최고 300mm 폭우…피해 · 결항 속출

<앵커>

어린이 날인 오늘(5일)부터 사흘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어제부터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주로에 내리려던 비행기가 휘청이더니 다시 올라갑니다.

제주에선 연휴 전날인 어제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운항이 예정됐던 480여 편 가운데 절반이 넘게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걸로 예상돼 이용객들은 애를 태우는 중입니다.

[허상근/부산여고 인솔 교사 : 부산으로 가야 하는데 (결항으로) 지금 숙소를 지금 다시 찾기 위해서 빨리 지금 복귀하는 중입니다. 사실 학부모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시간당 최고 3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최형진·김창록/서울 송파구 : (비가) 조금 오면 우의를 입고 올레길 걸으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오다 보니까, 이게 좀 난감하긴 한데….]

한라산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차량이 고립됐고 건물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하는 등 20여 건의 피해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에 시간당 30~50mm의 비가 더 내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14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5배가 넘는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1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강명철 JIBS·윤인수 JIBS,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