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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부분파업…이 시각 현장

<앵커>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오늘(3일)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조금 뒤에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참가자들이 많이 모였나요.

<앵커>

네 저는 지금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인 오후 한 5시 반쯤부터 이곳에서 의료연대가 부분 파업을 시작합니다.

주최 측은 한 2만 명 정도가 전국에서 운집할 거라고 봤고 제가 있는 서울 현장에만 3천에서 5천 명 정도가 모일 거로 내다봤습니다.

집회 시작까지 한 30분 정도가 남았는데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참여 인원들이 속속 이곳으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휴가를 쓰거나 단축 근무한 간호조무사들이 오늘 집회의 주축이고 응급구조사 그리고 의사들도 일부 참여하기 때문에 일찍 문을 닫거나 소수 인력만 근무하는 병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동네 의원들 중심이어서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대형병원들의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동네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이 이뤄졌는데, 지금 의료연대가 주장하고 있고 요구하고 있는 건 뭔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의료연대는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된 간호법과 그리고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이 지역사회 간호라는 표현 때문에 간호사들이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으로 개원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고 또 간호조무사단체는 간호의 질을 높이려면 간호조무사들이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고졸로 자격을 제한한 것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간호법 그리고 의료법 개정안을 재논의하지 않으면 오는 11일 두 번째 부분 파업 그리고 17일 전국에서 400만 명 정도가 모이는 전국 의료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간호사들은 의사, 간호조무사와는 완전히 또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호협회는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또 정부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오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휴진 현황을 파악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등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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