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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 물대포로 얼룩진 파리…유럽 곳곳 노동절 시위

<앵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유럽 전역에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된 프랑스 파리에선 화염병과 물대포가 오가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독일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절을 맞아 연금 개혁 시위가 벌어진 프랑스 파리.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과 폭죽이 터지고, 경찰관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시위대의 분노가 터지면서 곳곳에서 건물도 불탑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시위에 맞서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연금개혁의 골자인 정년 연장에 반대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은 노동절에 맞춰 수도 파리를 비롯해 300곳이 넘는 지역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상드린 기욤/시위 참가자 : 다음은 무엇인가요? 연금개혁이 철회되지 않은 한 우리는 계속 저항해 나갈 것입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정부 추산 총 78만여 명, 파리에만 11만 2천 명의 인파가 시위에 나섰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노동절을 맞아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더 높은 급여와 근무 시간 단축, 근무 조건 개선을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는 30만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기념집회를 열고 주4일데 도입, 최저인상 등을 촉구했습니다.

슈트트가르트에서는 시위대가 폭죽과 돌 등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기본소득 축소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정부 건물에 달걀을 던졌고, 스페인 전역에서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집회 등이 열렸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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