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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가족'의 힘으로…"굿 샷!"

<앵커>

요즘 강릉에서 컬링 2인조 혼성경기인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부와 부녀 등 '가족 팀'들의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컬링 강국' 캐나다 대표팀은 '부부 팀'입니다.

마흔아홉 살인 제니퍼 존스와 네 살 연하인 남편 브렌트 랭이 팀을 이뤄 조별리그를 8승 1패, 1위로 통과해 4강에 올랐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제니퍼는 두 딸을 출산한 뒤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같은 컬링 선수인 남편과 가정에서도, 빙판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합니다.

[브렌트 랭(남편), 제니퍼 존스(부인)/캐나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 꿈을 좇을 수 있도록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파트너가 있어서 정말 행운이죠. (어려움은 없나요?) 전혀요. 결코 없어요.]

2인조 경기인 믹스더블은 역할 분담이 확실한 4인조보다 팀워크가 더욱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작전 논의부터 던지고, 닦고, 모두 함께하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통하는 '가족의 힘'이 큰 경쟁력이 됩니다.

스위스 대표인 '야닉과 브리아 부부'는 경기를 마칠 때마다 키스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야닉 슈벌러(남편), 브리아 슈발러(부인)/스위스 믹스더블 국가대표 : 경기 후 이기든 지든, 언제나 서로 키스하기로 했어요. 한국에서 경험과 좋은 시간을 함께 추억하기 위해서요.]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한 부녀팀, 아빠 마이클과 14살이 된 딸 리나는 비록 성적은 하위권에 그쳤지만,

[리나 오펠(딸), 마이클 오펠(아버지)/잉글랜드 믹스더블 국가대표 : (컬링이 부녀 관계에 도움이 되나요?) 네 그렇다고 생각해요. 파트너가 아빠이기 때문에 더 많이 얘기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부녀간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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