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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길 찾고 UAE가 도운 '1174km'

<앵커>

보신 거처럼 이번 탈출작전은 교전지역에서 교민을 한 곳에 모으는 것부터 육로로 이동해 수송기로 빠져나오기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어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우방국들이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대사관에 모인 교민 28명은 수단을 떠나기 위해 먼저, UAE 대사관저로 향했습니다.

UAE가 자국민 등을 육로로 이동시키는데, 함께 이동하자고 제안했고 수단 정부군, 반군 모두와 관계가 좋은 UAE와 함께 이동하기로 우리 정부도 결정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비롯해 아랍국가 국민을 태운 버스 6대는 UAE 차량의 유도 속에 무사히 수단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칼둔 UAE 행정청장이 박진 장관과 직접 연락하며 그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는 길은 미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은혜/주수단대사관 참사관 : 남쪽으로 우회하는 경로로 이용을 했습니다. 그랬을 때 굉장히 먼 거리라 교전지역을 피한다고 하고, 안전한 상황이라고 확인하고….]

미국이 각종 정찰 자산을 통해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경로 정보를 제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수단 하르툼에서 수단 항구까지 육로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육지 피난 경로에 ISR 자산, 정보, 감시 및 정찰 자산을 배치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철수 과정에서 일본인 5명이 합류할 수 있느냐는 일본 측 요청을 받아들여 방탄차량으로 이들을 데리고 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함께 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국과 UAE 등 비롯해 관계 각국 및 유엔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온 관계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빛을 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국방부 공동취재단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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