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돈 봉투 의혹 송영길 탈당계 제출…해법 놓고 '동상이몽'

<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 의혹에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귀국 이틀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인터넷으로 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 외에 종일 공개 일정 없이 대응책 마련에 몰두했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한 뒤 검찰과 출석 날짜를 조율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내일(26일)이나 모레라도 검찰에 출석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검찰은 일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당분간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 사건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저마다 해법을 내놓은 가운데, 제도 보완과 쇄신 필요성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일치했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대항에 힘이 실리기 위해서는 저는 내부 혁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수 있는 일 무엇인가라는 것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법률적 사법적 판단을 기다릴 것이 아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되는 거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책임 회피와 탈당 위장쇼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진보라고 흔히 자칭하는 사람들 무능하기도 하고 그리고 부도덕하기까지 하다, 도덕 불감증 넘어서서 도덕 상실증 걸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송 전 대표의 소환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추가 탈당 요구와 함께 쇄신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