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 '암호화폐 세탁' 북한인 첫 동시 제재

<앵커>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북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인을 우리와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사이버 분야에서 한미 두 나라가 동시에 제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소식은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암호화폐 세탁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국적 심현섭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조선광선은행 소속인 심현섭은 해외에 머물며 신분을 위장해 활동하는 북한 IT 인력이 벌어들인 암호화폐를 포함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심현섭을 비롯한 3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미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동일 대상을 동시 제재한 건 2016년 12월 고려항공 등을 겨냥한 이후 6년 4개월 만입니다.

특히 이번 대북 독자제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한·미는 그간 3차례 개최된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협의 등을 바탕으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동결·압수해 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