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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열차 운행 지연

<앵커>

오늘(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형숙/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 : 비장애인들처럼 지역에서 이동도 하고 교육도 받고 노동하면서 함께 살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승강장과 전동차 문 사이.

그 위를 휠체어를 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활동가들이 막아섰습니다.

전장연 등 장애인 인권 관련 140여 개 단체들이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탑승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특별교통수단과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평생교육시설 예산 등을 요구하며 오전 8시 15분 명동역에서 기습 시위도 벌였습니다.

이 여파로 4호선 명동역의 상행선 열차 25분, 하행선 열차는 26분가량 운행 지연됐습니다.

정부의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여의도 63빌딩 앞 항의 시위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5호선 여의도역에서도 탑승시위를 해 여의도역 하행선 운행이 17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애초 예고했던 4호선 삼각지역에서의 탑승 시위는 서울교통공사 등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 열차 무정차 통과는 없었습니다.

낮시간 4호선 삼각지역 부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장애인 인권 단체들은 저녁 서울시청 옆 집회를 위해 차도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전장연 등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내일 아침 출근길 서울시내 곳곳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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