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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직접 만들어 판매 · 투약한 마약사범 등 61명 검거

<앵커>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하고 호텔과 클럽 등에 모여 환각 파티를 벌인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진구 범천동.

한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 아래에 뭔가를 숨기더니, 잠시 뒤 다른 남성이 비닐봉지에 담긴 물건을 가져갑니다.

봉지에 든 건 다름 아닌 마약입니다.

국내에서 필로폰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집단 투약한 마약 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사범 6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마약을 직접 제조한 30대 A 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B 씨와 공모해 2021년 충북 보은군의 한 모텔에서 마약류 성분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필로폰을 제조해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해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른 투약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필로폰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호텔과 전용 클럽 등에서 4~5명이 동시에 투약하는 등 일명 '환각 파티'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검거 후 투약자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마약 사범과 밀반입 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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