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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제한"…뒤늦게 '전광훈 늪' 탈출 시도하는 국힘

<앵커>

전광훈 목사와 관계를 끊어내라는 요구를 받아온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본격적인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전 목사의 추천을 받은 당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앞으로는 입당까지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예고했던 결별 선언 대신 당원 가입 운동을 공언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뒤늦게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당원 가입 원서에 추천인을 전광훈이라고 쓴 981명에게 이중 당적 금지 안내 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해당 당원들이 전 목사와 밀접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통일당에도 가입한, 이중 당적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두 개 이상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고, 위반하면 형사 처벌된다"는 걸 알려 탈당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전 목사 지지 세력의 입당을 앞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전광훈 목사가 추천하는 자가 입당 신청을 할 경우 시·도당 감사위를 통해 면밀한 자격 심사를 통해 입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당헌 당규상 이중 당적이라도 강제로 출당시킬 근거가 없고, 전 목사 추천 없이 가입한 당원 중에도 이중 당적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세력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며, 김기현 대표를 재차 공격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김기현 장로님 듣고 계시나요. 빨리 회개해요. 날 보고 도와달라 해요. '옛날부터 나를 도와줬는데, 왜 갑자기 그래, 도와주세요' 해요.]

사랑제일교회 측은 국민의힘 조치에 대해 별도 입장이 없다면서도,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 대표도, 당원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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