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송영길 입만 쳐다보는 민주당…"토요일 입장 표명"

<앵커>

당 안팎에서 빨리 귀국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송 전 대표는 들어오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 프랑스 현지에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전 프랑스로 전화를 걸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한 이재명 대표.

답이 왔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답변은 받으셨는지?) …….]

민주당 안에서는 송 전 대표 책임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빨리 들어오는 게 최상책"이라며 "당 밖에 있으면 될 일이 뭐가 있느냐"고 했고, 지도부 핵심 의원도 "밖에서 아무리 버텨봤자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2년 전 LH 투기 사태 때 송 전 대표가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 투기 의혹 의원 12명에게 탈당과 출당을 권유한 전례도 소환됐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국민이 의혹이 있거나, 신뢰가 흔들리게 되면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신뢰 회복 조치를 해줘야 정당이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피의자로 적시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출당 등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지도부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현행법이든지 아니면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가 불가피할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연일 압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합니다.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텐데 왜 외국으로 도망가서 자꾸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 전체가 송 전 대표의 입만 쳐다보는 상황인데, 송 전 대표는 이번 주말 프랑스 현지에서 관련 의혹과 귀국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