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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ICBM 대응 무산…중 "미국 훈련 탓"

<앵커>

북한의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모인 건데,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 IC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됐는데, 비이사국인 한국도 함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회의에 앞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영국 등 서방 국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예고 없는 미사일 발사가 민간 항공기와 선박에 커다란 위협이라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은 발사 준비 시간이 없어 더욱더 효과적인 핵 공격이 가능하다고 밝힌 미국 측은, 이런데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이사국이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주 유엔 미국 대사 : (북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가) 마치 매달 열리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매달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현재의 태도에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안보리 이사국 두 나라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도 책임을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에 돌리며 북한을 두둔하면서 이번 회의도 아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장쥔/주 유엔 중국 대사 : 북한은 엄청난 안보 위협과 생존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빈번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전략무기 개발은 자위적인 조치라며 이번 안보리 공개회의에 반발하는 경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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