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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공천권 폐지하라"…김기현 "그 입 당장 닫아라"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당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이 큰 국민의힘이 안팎으로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요구하자 김기현 대표는 '어이없다'고 일축했는데 당 지도부의 부적절한 언행까지 이어지면서 분란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당내 징계 기구인 윤리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국민 정서를 거스르거나 이런 언행에 대해 어떤 가이드라인, 기준, 준칙 이런 걸 마련하는 기능도 있거든요. 재발하지 않도록….]

1호 징계 대상으로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내일(19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남을 연기하고, 대신 4·19 혁명 기념식을 찾기로 했습니다.

"4·19 기념식을 안 가고 박 전 대통령을 만나면 구설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단 게 당 관계자 설명입니다.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린 행보지만, 당 안팎 상황은 여전히 혼전입니다.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하겠다던 전광훈 목사는 돌연,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를 꺼내 들었고, 김기현 대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당 일에 왈가왈부하고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고….]

여기에, 태영호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글로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윤리위 심사를 요청하며 사과했습니다.

당 대표의 안간힘에도 연일 계속되는 안팎의 논란에 국민의힘은 저조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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