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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에 '결자해지' 메시지…사실상의 '탈당 권유'

<앵커>

민주당 현직 대표가 전직 대표에게 조기 귀국하라고 공개 요청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어디로 갈지, 정치부 원종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Q. 이재명 사과·조기 귀국 요청 맥락은?

[원종진 기자 : "당이 난장판이다." 오늘(17일) 저희가 취재한 민주당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주말인 어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사과를 할 테니 상황을 정리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대표 본인이 사과를 할 테니 송영길 전 대표도 좀 빨리 들어와서 결자해지를 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Q. '결자해지' 어떻게?

[원종진 기자 : 오늘 당 지도부, 또 이재명 대표 측근들 취재를 한 것을 종합을 해보면 사실상 송영길 전 대표한테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봐야 됩니다. 본인들이 떳떳하다면 나가서 결백을 증명하고 돌아오겠다 이런 정도의 자세는 보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근 녹취 파일이라고 하는 것이 수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그중에 사실 일부만 공개가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것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송 전 대표가 빨리 좀 결단을 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에둘러서 계속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Q. 당 차원 진상 조사는 왜 안 하나?

[원종진 기자 : 앞서 리포트도 보셨지만, 송영길 대표는 지금까지도 본인은 모르는 일이고 할 말이 없다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의혹의 당사자인 윤관석 의원도 녹취는 모두 짜깁기된 것이다 이런 입장을 고수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당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까지 지낸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맞느냐 이런 볼멘소리도 비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권이 없는 당에서 이분들이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진상 조사를 하는 것이 소용이 있겠느냐 이런 무용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Q. 위기의 민주당, 앞으로 어떻게?

[원종진 기자 : 지금 민주당에서는 현실 회로와 희망 회로, 2개의 회로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현실적으로는 검찰이 무슨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대응책이 마땅치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한편의 희망 회로에서는 아직 총선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어떤 혁신적인 공천의 밑거름으로 쓸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또 이 수사 전선이 좀 넓어지고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좀 역풍이 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적인 기대를 하면서 당분간은 좀 낮은 자세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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