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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닷새 만에 사과…이재명-송영길 '30분간 통화'

<앵커>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는 조기에 귀국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와 30분간 통화했다는 송 전 대표도 현지에서 조만간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거운 분위기 속의 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년 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닷새 만으로 국면 전환용 기획 수사라는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이 대표는 사실 규명과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도 SBS 취재진에 이 대표와 전화로 30분간 이야기했다며 당의 입장을 이해했고 자신의 입장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모르는 사안, 지금은 할 얘기가 없다"는 입장인데, 이르면 이번 주 후반 파리에서 귀국 문제 등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때 검토됐던 자체 조사 대신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의 조사라고 하는 게 수사권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이고, 그래서 실효성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가 어렵지 않겠냐 하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총선 1년 전, 대형 악재를 더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대국민 사과, 송 전 대표 귀국 요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돈 봉투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요구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당사에 돈 봉투 제보센터를 설치해 민주당 내 인사들에게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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