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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7·8번째 확진자 발생…국내 밀접 접촉 감염

<앵커>

엠폭스라고 이름이 바뀌었죠.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2명 추가돼서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나온 6번째 확진자처럼 이번 확진자 두 사람도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지역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7번째와 8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확진자 모두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최근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 모두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밀접 접촉이라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한 접촉, 성접촉이라던가 아니면 피부접촉이라던가 이런 것을 통해서 대단히 밀접하게 접촉이 일어난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지난 7일 첫 국내 감염 추정 사례인 6번째 확진자에 대한 1차 역학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했으며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6명으로 아직까지 의심 증상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부분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환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는 것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과 급성 발열, 두통과 근육통을 동반하고 중증도는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감소 추세지만, 일본에서는 지난해 8명에서 올해 98명이 보고됐고 타이완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시아 지역 발생은 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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